(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솔로몬투자증권은 4월 주식시장에 점진적으로 주가 조정 요인들이 부각돼 전강후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유동성 장세가 끝으로 치닫고, 미국 경기 모멘텀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데다 유가 수준도 부담이 돼 4월 코스피가 1,940~2,110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 고용개선을 볼 때 QE3 시행을 단언하기 어려워 QE2때처럼 선반영된 QE3 효과를 되돌릴 수 있다"며 "6월 말까지 유럽 금융기관들이 Tier1 9%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도 있는데, 선제적 대출축소는 역내 단기금리 상승을 부르며 유로캐리트레이드 이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 내 시중금리 상승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미국 소비심리는 소비에 5개월 선행하는데, 일부 선행지표가 하락하고 있어 미국 경기 모멘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유가는 지금처럼 부담스러운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수준이 3분기까지 이어지면 주가 조정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기업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4월 실적발표 시즌이라는 시기적 특성에 따라 월 초,중반까지는 주가 수준이 유지되거나 일시적 상승할 수 있다"며 "그러나 월말로 갈수록 주가 조정 가능성은 고조될 것"으로 예상했다.

ksye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