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27일 기업은행의 1분기 순익이 예상과 달리 견조한 순이자마진(NIM)과 안정적인 대손비용 유지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보다 많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4천26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6.0% 높은 수준이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중소기업 보증서 대출금리 50bp 인하에 따른 기업은행의 영향은 약 1천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되나 이는 연간 순이자마진 6bp 하락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보증서 대출금리 인하를 포함해 지난해 발표된 여수신 관행 규제 개선 등 모든 순이자마진 하락 요인을 감안할 경우 연간 이자이익 감소 규모는 2천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보증서 대출 금리를 50bp 인하할 경우 타행대비 금리가 약 20bp가 낮아져 금리 경쟁력이 높아지는데, 1년마다 롤오버(만기연장) 되는 보증서 대출의 성격을 감안할 경우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추가적인 자산성장의 기회 모색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적정주가로는 1만8천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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