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영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는 12일 사외이사진 거취 표명 여부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중구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거취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KB금융 이사회는 금융당국이 LIG손해보험 인수 승인 요건으로 사외이사진 개편을 꼽으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제15차 임시 이사회와 계열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

이사회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에는 전략기획 담당 상무와 HR 담당 상무, 준법 담당 상무, 외부 컨설팅업체가 참여한다. 간사는 이사회 사무국장이 맡는다.

내년 3월까지 최고경영자(CEO) 양성 프로그램 전면 개편과 이사 추천 및 사외이사 평가 프로세스 재점검, 이사회 내 위원회 기능 재점검, 계열사 대표 및 그룹 주요 임원 추천제도 개선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을 점검해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종 결과물은 이사회 보고와 결의를 거쳐 관련 규정에 반영한다.

이사회는 아울러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행장직을 겸직하지만 회장 급여만 지급하기로 했다. 이사회 또 대추위를 열고 윤 내정자를 행장 후보로 선정해 오는 21일 예정된 은행 주주총회에 추천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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