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침체된 건설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18개 중견.중소건설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신용보증기금은 27일 1천35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오는 29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3년만기 공사채('AAA')금리에 15bp를가산한수준에서 결정됐다. 인수수수료는 중견건설사가 20bp고 중소건설사가 10bp다.

P-CBO는 개별 건설기업이 일정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이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한 종류다.

신용보증기금은 발행액의 91%에 해당하는 규모(1천228억5천만원)에 보증을 제공한다. 그외 1종 후순위채(5%,67억5천만원)는 건설공제조합과 대한주택보증이, 2종 최후순위채(4%,54억원)는 개별기업이 각각 인수한다.

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한화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이다. 모두 같은 금액(337억5천만원)을 인수해 공동판매한다.

우리투자증권 업무 담당자는 "중소건설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낮춰 발행했다"며 "현재 실질적으로 모든 판매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P-CBO는 18개 건설업체와 42개 일반기업에 절반씩 지원된다. 따라서 개별 건설사는 평균 37억5천만원씩 지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녹색성장산업기업과 고용창출기업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면서 중소중견 건설업체에 유동성을 제공하려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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