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그룹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북측과 금년 내 반드시 관광재개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서로 더 노력하자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18일 방북해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돌아온 현 회장은 강원도 고성의 남측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구두친서는 없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행사와 마찬가지로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행사를 성의껏 준비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 회장은 "기념행사에서 북측 인사들과 함께 '열려라 금강산' 구호를 여러 번 외쳤다"면서 관광재개 의지를 강조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2명과 이날 오전 10시 방북해 원동연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 20여명과 함께 공동으로 행사를 가졌다.

관광재개를 기원하는 의미로 북측과 함께 식수행사를 가졌고,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과 해금강호텔 등 시설물 점검 등도 진행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관광 재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남북 당국이 만나서 대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고 정몽헌 회장 11주기에 이어 올들어 두 번째로 금강산을 방문했으며, 2008년 관광 중단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방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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