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팬택 매각을 위 한 본입찰이 21일 유찰됐다.

팬택 매각 주관사를 맡고있는 삼정KPMG는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29일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날로 일정이 순연된 바 있다.

지난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들도 정작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주관사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휴대전화 유통 구조나 관련 시장 자체에 대해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업체의 영향력이 강하게 발휘되는 국내 시장에서 팬택을 통한 사업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 측은 조만간 법원과 채권단을 만나 팬택과 관련한 향후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본입찰을 다시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투자자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등 투자자 유치 활동은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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