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상 소식으로 상승했으나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로 오름폭이 제한됐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6%) 오른 1,197.7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3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금가격은 1%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기준금리를 5.60%로 40bp,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를 2.75%로 25bp 각각 낮춘다고 이날 밝혔다.

금가격은 개장 초 하락압력을 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혀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ECB는 자산매입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금리인하와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위험거래가 급격히 증가했다. 뉴욕과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중국발 금 실질 수요 증가 전망으로 금가격이 1,200달러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실질 매수세 유입이 최근의 금가격의 추가 하락을 제한해 왔다면서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하는 실질 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증폭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금가격이 현재 1,180-1,185달러 범위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그러나 1,200달러 위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아시아발 실질 매수세가 현저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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