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의 금리인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로 상승했다.

2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 장 마감 뒤부터 최근월물이 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6센트(0.9%) 오른 76.51달러에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전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기준금리는 5.60%로 40bp, 같은 만기의 예금 기준금리는 2.75%로 25bp 각각 낮춘다고 이날 밝혔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도 달러화가 유로화에 큰 폭으로 상승해 유가 오름폭이 제한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혀 달러화가 유로화에 급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ECB는 자산매입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금리인하 이후 OPEC가 오는 27일 석유장관 회동에서 감산에 합의한다면 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OPEC가 감산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베네수엘라가 선두에 나서 감산 합의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비아와 에콰도르, 이란 등도 이번 회의에서 감산이 단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