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장남 임원 승진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LG그룹이 이르면 27일 오전 지주회사인 ㈜LG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LG그룹에 따르면 ㈜LG와 LG전자는 전일 이사회를 열어 하현회 LG전자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장을 ㈜LG 대표이사로 옮기는 등의 내용의 인사 계획을 확정했다.

㈜LG 대표이사를 맡아온 조준호 사장은 LG전자로 옮겨, 박종석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장 후임으로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 스마트폰인 'LG G3'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종석 사장은 건강 문제 등으로 이번 인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안팎에서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이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6년 9월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구 부장은 차장 승진 2년만인 지난 2013년 4월 HE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부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장은 ㈜LG 지분 4.75%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으로는 구본무 회장(10.79%)과 구본준 부회장(7.57%),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5.03%)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전일 이사회를 열어 한상범 대표이사 사장을 유임하는 안을 확정했다.

10분기 연혹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소폭 많은 상무 승진 인사도 단행한다. 10여명이 상무로 승진할 예정이다.

LG화학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인사 계획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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