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가 약세 흐름을 되찾은 영향으로 상승했다.

2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11.35포인트(1.23%) 상승한 17,459.8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대비 18.44포인트(1.32%) 오른 1,410.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사흘 동안 강세 흐름을 보인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상승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8.33엔으로 전장보다 반빅(0.50엔) 이상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오후 들어서도 달러-엔이 오름세를 지속하자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에 따라 항공사 등 운수 기업들의 주가가 눈에 띄게 올랐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12개 회원국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담을 열고 하루 원유생산량을 3천만배럴로 유지키로 했다.

이 영향으로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년래 처음으로 70달러를 밑돌았다.

유럽 중개사의 한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는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한 것이 이날의 트레이딩 테마였다"며 "유가를 상승시킬 재료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저유가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물가와 실업률 등 경제 지표를 잇달아 발표했다.

일본 총무성은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단행한 소비세 인상의 영향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보다 0.9% 상승했다.

일본의 10월 실업률은 3.5%로 시장 예상치인 3.6%보다 낮게 나왔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10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6% 감소와 상반된 결과다.

10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하며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개별종목별로는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이 각각 7.39%와 5.28% 뛰었고 해운업체 가와사키 키센 카이샤가 6.87% 올랐다.

도요타는 2.34% 올랐고, 혼다는 1.68%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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