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49포인트(0%) 높아진 17,828.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25%) 밀린 2,067.5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1포인트(0.09%) 상승한 4,791.63에 장을 마감했다.

블랙프라이데이이자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가가 폭락해 업종간 등락이 갈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했으며 이날은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했다. 이미 많은 거래자가 자리를 비움에 따라 이날 거래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소매·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S&P 에너지업종은 6% 넘게 밀리며 2011년 8월8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져 조정 영역에 진입했다. S&P지수는 초반 장중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는 방향성 없는 거래를 보인 후 소폭 밀린 채로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일부 투자자들이 에너지 업종의 약세에 다소 놀란 것 같다면서 일부에서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OPEC는 전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 회담을 열고 하루 산유량을 3천만배럴로 유지키로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해 이들은 이날 결정을 의외로 받아들였다. 다음 주에나 산유량 동결에 따른 영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0달러로 아래로 하락하며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브렌트유 가격 역시 4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날 올해 추수감사절에 사상 두번째로 많은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주가는 3% 올랐다.

아마존닷컴과 메이시스도 각각 1.5%, 2.2% 상승했다.

정유업체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4.2%, 5.4% 떨어졌다.

유가 하락 수혜업종인 항공주 가운데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각각 5.5%, 6.5% 오르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