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세계 경제 회복을 근거로 주식 투자 낙관적을 폈다.

오닐 회장은 27일(미국시간) CNBC에 출연해 "지난 10년간 주식이 약세를 보인 탓에 주식 투자에 대한 반감이 널리 퍼져 있으나 주식시장 전망은 좋다"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나는 세계의 유리잔이 반 이상 찼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서구의 경제권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사로잡혀 있지만 미국은 회복 중이며, 유럽에도 사정이 나은 나라들이 있다"면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몬티 정부는 여러 개혁조치를 도입하고 있고, 아일랜드는 경기부양에 나서는 등 유럽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5월과 초여름에는 프랑스의 대선과 그리스의 총선 등 정치적인 변수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닐 회장은 유로존의 성장 엔진 독일에서는 임금 인상 압력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도 오르는 조짐이 있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도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평균 월급이 13.3% 상승하는 등 임금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연 7~8%대 범위로 낮췄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중국의 성장률은 대부분 경제 대국보다도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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