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면서 낙폭을 넓혔다.

28일 오후 2시 47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31포인트(1.76%) 하락한 2,305.87에 거래됐다.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계속해서 낙폭을 넓혀갔다.

경기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금속업체와 석탄업체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고 진단했다.

왕링 샹차이 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이전에는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부진한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미롯해 최근 경제지표는 경기 반등이 2분기로 미뤄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HSBC는 중국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48.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2월의 49.6에서 하락했으며 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0'을 5개월째 밑돌았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제조업체들의 지난 1~2월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6천60억위안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첫 감소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이 34.3% 급증한 데서 크게 악화한 결과다.

중신중공(中信重工)이 오는 30일 A주 상장심사 예정인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최대 6억8천500만위안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앞으로 증시 물량에 부담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상하이종합지수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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