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2일 서진원 신한은행장 유임 여부는 내년 주주총회 때에 가봐야 알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따뜻한 사랑 나눔' 행사에 참석해 "기존에 서 행장 유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바 있지만, 이 문제는 결국 내년 주주총회 때에 가서야 결정될 문제"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작년 12월 말 취임한 서 행장은 이백순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도록 돼 있어 내년 3월 주주총회 때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생명보험사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 "신한생명과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생보사 매물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면 적당한 인수 대상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신한생명은 당분간 독자 성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내년에 농협보험이 공식 출범하게 되면 생보업계 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며 "다만, 농협보험과 신한생명은 지역적으로 고객 층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드 수수료 문제에 대해 "카드업계는 그간 제대로 된 가격 체계를 가지고 경쟁하지 못했다"며 "시장 원리에 입각한 가격 및 경쟁 체제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저축은행 추가 인수 가능성과 관련해선 "내년 초 저축은행 영업을 개시하기 때문에 일단 운영을 해 보고 그때 가서 판단할 것"이라며 "이미 인수한 저축은행의 대표는 내년 초에 선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