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 은행 시스템에 충분한 유동성이 투입됐으나 당국자들은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며 여기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로렌조 비니 스마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주장했다.

비니 스마기 전 ECB 이사는 28일(미국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아주 여러 번 우리는 최악의 위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 새로운 불안이 닥쳐왔다"라며 "따라서 안주할 시간이 없으며,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니 스마기는 그러나 유로가 무너질 것이라는 일부 시장의 베팅은 틀릴 것이라며, 결국 유로는 달러에 이어 두 번째 기축통화로 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안전자산으로 달러만 남게 되는 단일시스템은 신흥시장을 위해서도 전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비니 스마기는 지난 2년간 경험한 모든 어려움과 문제들을 돌이켜보면, 유로는 항상 우리가 예상한 범위에서 그 자리에 있었으며,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유로를 안전자산으로 바라보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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