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8일(미국 시간) 주가가 1분기에 크게 뛰어 분기 상승률로는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나 강세가 2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길 투자자문의 마이클 카길 설립자는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호기"라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어 1분기 주가 강세가 2분기, 3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토드 쇤버거 이사는 "세계 경제가 사람들의 기대만큼 강하게 회복하고 있지 않다"면서 "나오는 모든 뉴스는 이 랠리가 유기적이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디렉트 액세스 파트너스의 마이클 쉐아 이사는 "우리가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기대가 충족되지 않으면 오늘처럼 주가가 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포드 인베스트먼츠의 티머시 호일 이사는 "중국 경제가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제 7% 달성도 가능할지 의문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쉐퍼스 투자 리서치의 라이언 디트릭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이 한숨 돌리는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대형 재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 자본운용의 제임스 폴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내구재 수주가 부진했고 경제가 취약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면서 "상당한 랠리 뒤에 투자자들은 이미 조정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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