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정부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 매매 물량에 밀려 2,010선 아래로 내렸다.

29일 코스피는 오전 1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22포인트(1.1%) 가량 내린 2,009.34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1.8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지면서 차익거래에서 1천1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출회됐다.

비차익거래에서도 정부 기관의 매도세에 332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천481억원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현물거래는 외국인이 90억원 팔았고 기관은 45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3.14% 내려앉았고 건설업종과 섬유ㆍ의복업종이 각각 2.49%와 2.08% 내렸다. 전기ㆍ가스업종도 2.01% 하락세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상으로는 우정사업본부 물량에 따른 하락 움직임이지만 대외적 변수에 의해 아시아 증시가 전체적으로 내림세"라며 "프로그램 매매에서 외국인이 그동안 쌓여있던 매수차익잔고를 청산할 만큼의 베이시스 여건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