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개인과 일반법인 등 일반투자자는 신용등급이 낮은 일반채권 및 투자위험도가 높은 주식관련사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2010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금융투자회사가 인수한 채권의 유통시장 소화형태를 분석한 결과 인수채권 총액은 143조9천730억원이었다. 기관투자자가 인수회사로부터 총 120조7천732억원(83.9%)을 매수했고 일반투자자는 3조7천857억원(2.6%)을 사들였다.

인수채권 중 투자적격등급인 BBB이상 채권은 99.9%를 차지했고 최우량 등급인 AAA등급이 52조8천899억원(36.7%)로 가장 많았다. 기관투자자가 A등급 이상 채권에 97.2%를 투자했지만 일반투자는 70.9%를 투자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BBB등급 이하 채권에 49.2%나 투자하고 있다.

인수회사가 인수한 금융채 금액은 82조2천939억원으로 이중 기관투자자가 59.4%를 가진 반면에 일반투자자는 29.0%만 보유했다. 이는 일반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일반회사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관련사채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1천65억원을 투자해 기관투자자 금액 1천3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투자자의 경우 기관투자자보다 경험이 부족하고 수익률 위주로 판단하는 성향이 있다"며 "채권 투자 시 신용등급과 이자율, 만기, 전환조건 등 투자위험요소와 발행기업에 대한 인수회사의 평가의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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