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화그룹이 시스템통합(SI)과 광고, 건설 분야에서 비계열 독립기업에 사업 기회를 개방·확대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29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계기로 2분기부터 SI와 광고, 건설, 물류 분야에서 일부 상장사를 중심으로 경쟁입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분기부터 실시할 경쟁입찰은 ▶SI의 경우 보안상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한 신규 프로젝트, ▶광고의 경우 개별기업의 이벤트.홍보물 ▶건설의 경우 공장, 연구 시설 및 플랜트 등을 제외한 일반 업무용 건축물 등이 포함된다.

다만, 기간시스템 등 회사의 보안에 밀접하게 연관되거나 긴급한 사업추진이 필요한 경우, 혹은 기타 이유로 기업의 효율성이 저해되는 경우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공생발전 7대 프로젝트(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비계열 독립기업 지원, 공생전략 시스템 도입 등)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는데도 우선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생발전 7대 프로젝트 추진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1천억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비계열 독립기업 운영자금 지원 및 ERP솔루션 무상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에 그룹의 교육시스템 개방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추진.운영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와 함께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 직접 발주하고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또,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프로세스 구축의 일환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하고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부 상장사(㈜한화, 한화케미칼)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부거래위원회를 2분기부터 전체 상장사(㈜한화, 한화케미칼,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한화타임월드)로 확대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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