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중점과제로 '핀테크(Fin-tech)'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19일 서울 중국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제2차 IT·금융 융합 촉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과 구조·제공방식·기법 면에서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업 서비스를 일컫는다.

금융위는 현재 국내 금융·지급결제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다음·카카오와 삼성전자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와의 의견 수렴을 진행한 금융위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자와 보안회사 등 직접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안랩, 한국NFC, 신한은행, 키움증권, 하나카드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보안성 심의 제도 개선과 'IT·금융 융합 협의회'의 상설화, 금융규제의 예측성 강화 등을 건의했다.

특히 보안성 심의 신청 대상에 핀테크 업체를 추가하고 전자금융업자 등록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주장이 많았다. 모바일 직불카드 사용한도 제한을 폐지하고 직불 및 선불카드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려달라는 얘기도 나왔다.

신 위원장은 "다양한 건의와 애로사항에 대해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며 "준비 중인 'IT·금융 융합 지원방안'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발표한 결제 간편화 방안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7월과 9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발표한 '결제 간편화 방안' 등을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IT와 금융의 융합산업은 선도자의 이익이 크므로 금융당국 및 산업의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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