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2년 연속으로 미국 다우존스의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 2천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와 환경적·사회적 측면의 기업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기업은 총 319개로 평가 대상 기업 중 12.6%에 해당한다.

은행산업 분야에서는 웨스트팩과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등 25개사가 편입됐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서는 신한금융그룹이 유일하다.

신한금융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세계 유수 기관의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핀란드 5대 은행 중 하나인 S뱅크(S Pankki)의 최고 경영진들이 신한금융의 스마트뱅킹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S뱅크 경영진 12명은 '디지털뱅킹 및 스마트전략'과 신한금융의 슬로건인 '따뜻한 금융'에 대한 발표를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예일대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생들이 신한금융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작년에는 미국 MIT 슬로안(Sloan) MBA 학생 110여명과 존슨앤웨일드대 학생 35명이 신한금융그룹을 찾았다.

해외 기관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싱가포르 소재 금융연구 전문기관인 아시안 뱅커의 리더십 대상 시상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금융 CEO'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상이 제정된 2006년 이래로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한 회장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한금융의 입지도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누적으로 1조7천6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명실상부한 한국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했다. 매 분기 6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둔 셈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한 영업보다 장기적인 이익개선을 위한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가 호실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신한금융은 "따뜻한 금융을 기치로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여 간다면 지금보다도 더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의 목표인 '월드 클래스 파이낸셜 그룹'을 달성하는 날도 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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