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새롭게 맞이한 조홍래 신임 대표이사는 업계의 글로벌 기획 전문가로 불린다.

여기에 리서치를 근간으로 셀(sell)과 바이(buy) 사이드를 넘나든 그의 이력은 향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수익률 제고에 기반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는 19일 조홍래 한국금융지주 전무를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예일대에 경제학을 공부하며 석ㆍ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2년부터 10여 년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동향분석실장과 세계경제실장, 경제연구담당 이사를 거친 뒤 2002년 동원증권 리서치센터로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과 홀세일본부장, 법인본부장을 지낸 그는 2008년 한국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투자전략실장과 글로벌리서치실장, 경영관리 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상근감사를 겸직하며 연을 이어가던 그는 정찬형 전 대표의 바통을 넘겨받으며 다시 바이사이드에서 활약하게 됐다.

거시적 안목이 깊기로 유명한 그는 특히 '중국통'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한국금융지주의 중국 관련 사업은 그가 진두지휘 했을 정도로 식견이 풍부하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경제연구원 출신인 조 대표의 거시적 안목은 흠잡을 게 없을 것"이라며 "리서치를 기반으로 성장한 분인 만큼 한국운용이 국내외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핵심 인력이 내려온 만큼, 한국운용의 지위도 지주 내에서 그만큼 높아졌다는 이야기"라며 "조 대표의 우선순위 과제는 수익률 개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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