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 특수강의 IPO(기업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특수강은 최근 국내외 주요 IB 10여 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에 RFP를 받은 곳은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동양증권 등으로 알려졌다.

포스코특수강은 내달 6일 입찰제안서를 접수해 예비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한 뒤 이들 증권사를 대상으로 PT면접을 치른 뒤 다음 달 17일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포스코 특수강 상장을 시작으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달 3일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신규차입을 자제하고 계열사 IPO와 유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올해 7조원 가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임원 인사도 마무리되고 조직도 개편되면서 재무개선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앞으로 계열사 상장을 비롯해 유휴지분 매각 작업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특수강과 함께 포스코파워 등의 다른 계열사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IT 관련 계열사인 포스코ICT(72.5)와 철강소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60.0%) 등의 자회사 지분과 SK텔레콤(5.6%)과 KB금융지주(4.0%) 등의 투자주식 일부도 매각할 것으로 전해졌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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