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작년 4.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0% 증가로 확정 발표된 데 대해 대체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QE3) 조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당초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3.2% 증가였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밀러 태벅의 앤드류 윌킨슨은 작년 4분기 재고가 감소한 것이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을 어둡게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QE3에 대한 논쟁은 있을 수 있지만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재고 감소를 관찰할 것이고 고용시장을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 고용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경제가 더 빠른 속도로 회복돼야 한다는 발언을 내놓아 QE3에 대한 기대를 불붙게 했다.

앤드류 윌킨슨은 "(4분기 GDP가 좋지 않다는 판단 하에)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2% 밑으로 떨어지면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4분기 GDP발표 후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4bp나 떨어지며 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C)의 브라이언 스벤달 매니저는 "결국 채권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며 금리가 떨어지면 연준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즉 QE3를 시행하는 데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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