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춘 금감원 부원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박세춘 신임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은 금융사들이 사고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박 부원장은 이날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금융·경제 여건은 많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사가 영업을 잘 할 수 있도록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원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이후 은행검사팀장, 제재심의실장, 특수은행서비스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은행·비은행 검사 담당 부원장보를 거쳤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검사 전문가로, 합리적인 일처리로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박 부원장은 진웅섭 금감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는 감독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와 같은 대형 사건·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금융사의 내부통제를 다잡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원장은 "금융사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감독기관의 관여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사고라는 것은 사후에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예방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내부통제가 잘 갖춰져야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며 "내부통제시스템이 잘 작동되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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