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지난밤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지만, 금리 레벨 부담과 외국인 이탈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은 차단됐다.

14일 오전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같은 3.34%,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전일과 동일한 3.49%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과 비슷한 104.50대 중후반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계약 이상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2천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오전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 기준으로 전일과 비슷한 3.4%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암시가 없었다는 실망감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음에도 강세 흐름이 제한됐다.

절대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이 강하고,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외국인 채권매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국고채 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짙은 관망 속에 정체 장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도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로 매수 심리가 잠시 되살아났지만, 여전한 가격 부담 등으로 상승 압력이 차단됐다.

▲오후 전망 =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제한적인 범위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A증권사 딜러는 "시장은 다소 강세로 출발해야 했지만, 변동성이 제한됐다"며 "금리의 레벨 부담이 크고, 환율이 1,160원대 진입 시도를 하는 점도 채권매수의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당분간 현재의 좁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매도 재료 혼재 속에 연말 시즌까지 맞아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의지가 저하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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