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NI 2만2천489달러..전년보다 1천927달러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 3.6%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월에 발표한 속보치와는 같은 수준이다.

또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2천489달러로 전년 2만562달러보다 1천927달러 증가했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201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11년 실질 GDP는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낮아진 데 따라 전년보다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민간소비가 비내구재와 서비스에 대한 지출 증가가 둔화되면서 전년대비 2.3% 성장하는 데 그쳤고,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거용 건물건설의 감소폭이 확대되어 전년대비 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3.7% 늘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수출 증대로 견실한 성장(전년대비 7.2% 증가)을 유지했지만 농림어업(-2%)과 건설업(-4.6%)이 감소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둔화(2.6%)됐다.

GDP에 대한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전년의 4.8%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급감했다.

지난 2011년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전년대비로 1.5%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수출품과 내수품 가격상승률이 수입가격상승률을 밑돎에 따라 전년 3.6%보다 낮은 1.7%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1천237조1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4% 늘었다. 달러기준으로는 환율하락(연평균 4.2% 하락) 영향이 가세해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1천16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2만2천489달러로 전년 2만562달러보다 1천927달러 증가했다. 지난 2010년 1인당 GNI는 1만741달러를 보였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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