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인수ㆍ합병(M&A) 법률자문 시장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독주가 계속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4년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완료기준(Completed) 경영권이전 거래의 법률자문(인포맥스 화면 8460) 실적에서 김앤장은 14조8천5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는 대금지급이 완료된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집계한 것으로 공동 자문일 경우 거래금액을 자문사 수로 나눴다.

김앤장은 OB맥주,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 ADT캡스 LIG손해보험 등 굵직한 M&A 자문에 참여하면서 2위를 차지한 법무법인 광장(7조3천55억원)의 실적 보다 2배 이상 앞섰다.

광장은 김앤장의 적수가 될 수는 없었지만 경쟁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과 법무법인(유) 태평양을 제치면서 2위에 올랐다.

ADT캡스와 우리투자증권, 우리 F&I, CJ넷마블, 레이크사이드CC, 동양매직 등 수천억~수조원 규모의 딜을 고르게 자문한 게 주효했다.

3위는 5조5천138억원의 실적을 거둔 세종이었다. 세종은 경남은행과 STX에너지, 광주은행, 동양파워 등 규모가 큰 금융ㆍ에너지 딜에 손을 댔다.

4위와 5위는 태평양(3조6천725억원)과 율촌(1조3천900억원)의 차지였다.

화우(1조2천264억원)는 율촌과 근소한 차이로 6위, 중소형 딜의 강자 KCL은 5천691억원의 실적을 내며 그 뒤를 이었다.

바른(3천445억원)과 지평(1천367억원), 원(762억원), 리인터내셔널(500억원), 대륙아주(450억원), 와이비엘(391억원), 현(250억원), 한결(200억원), 동인(101억원), 에이펙스(100억원), 한우리(100억원)도 이름을 올렸다.

100억원 이상의 합병과 분할, 경영권이 포함되지 않은 지분 양수도, 부동산 거래 등이 포함된 경영권 이전 외 완료기준 자문순위에서도 김앤장은 2조6천53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1위를 수성했다.

15조원이 넘는 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 합병을 주도한 덕이다. 세종(26조6천451억원)이 2위였는데 김앤장과 불과 100억원의 차이였다.

9조2천억원에 달하는 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 합병과 5조5천억원의 씨티금융지주-씨티은행 합병이 모두 세종의 손을 거쳤다.

김앤장과 산은-정금공 합병을 마무리지은 율촌(14조6천947억원)이 3위,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의 실무를 책임진 태평양(12조4천942억원)이 4위를 차지했다. 타이코화이어스큐리티서비스코리아에서 ADT캡스를 떼는 작업을 진행한 광장(10조7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대금 납입이 완료되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 경영권 이전 거래 순위는 1조9천억원 규모의 삼성-한화 '빅딜'이 갈랐다.

태평양과 광장은 각각 빅딜의 매각과 인수 자문을 맡으면서 4조8천378억원, 4조3천48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율촌이 2조8천456억원으로 3위, 세종(2조5천211억원)과 김앤장(1조8천12억원)순이었다.

발표기준 경영권이전 외 거래에서는 10조원이 넘는 현대차그룹의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인수 딜에서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13조6천163억원)과 율촌(11조5천557억원)이 1위와 2위에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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