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IPOㆍ유증ㆍELS 1위

대우證ㆍKB證, 채권 '양강구도'

메가딜 잡은 모건스탠리 M&A재무 1위

김앤장, M&A법률자문 독주

KTB운용, ELF 이변 1위 올라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NH농협증권과 만나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꾼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투증권이라는 사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4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을 통해 최강의 IB 하우스라는 명성은 남게 됐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투증권은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 주관,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에서 1위에 오르면서 '3관왕'을 차지했다.

2013년에 IPO와 유증 주관, 주식관련채권(ELB) 주관ㆍ인수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3관왕'에 올랐던 면모를 그대로 다시 한번 보여줬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8개 부문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곳은 우투증권이 유일했다.

채권 주관ㆍ인수에서는 명암이 갈렸다. 그간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경쟁 속에 3위권 밑에서 맴돌던 KDB대우증권이 채권 인수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채권 주관부문에서만 1위를 하면서 대우증권과 새로운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한투증권은 3위권으로 밀려났다.

초저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92조1천415억원으로 전년보다 7% 가까이 늘었다.

당분간 초저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기업들의 선제적 채권 발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주관ㆍ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독 대형 규모의 인수ㆍ합병(M&A)이 많았던 자문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재무자문에서는 외국계 IB들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법률자문에서는 김앤장의 독주가 이어졌다.

재무자문에서는 모건스탠리가 1위에 올랐고, 도이치와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대형 IB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2위인 광장을 2배 이상의 실적으로 앞서면서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광장에 이어 세종, 태평양, 율촌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LB 시장은 발행 규모가 급격히 축소된 가운데 유진투자증권이 1위에 올랐다.

ELF 설정에서는 KTB자산운용이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그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3위로 밀려났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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