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2015년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2014년은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 한 1년"이었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단통법 때문에 올해 통신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유선시장에서도 경쟁사의 추격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 시장환경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이 시장을 창조하고 모든 것을 독점한다고 강조하며, 기존의 관행과 습관을 버리고 보다 과학적이고 스마트한 방법으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KT그룹을 1등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또한,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려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사례로 빅데이터(Big Data)를 꼽으며, 그룹사의 서비스, 기술, 인력, 인프라와 융합시킨다면, 경쟁사와 완전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회장은 "회사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과를 내서, 그 성과가 직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가 앞장서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황 회장은 각 부문장, 노조간부들과 함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수도권강북고객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신년 인사를 나눴다.

이후 용산고객센터로 이동해 상담사들과 30여분 이상 티타임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