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LG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일 "말을 앞세우기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초 세운 계획을 철저하게 실행으로 옮길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새해 인사 모임에서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철저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좋은 인재가 갖춰져있더라도 실행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담은 시장 선도 상품으로 성과를 낼 것 ▲고객과 시장을 바라보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 정착시킬 것 ▲국가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역할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한편, '조직 내부'보다는 '고객' 입장을 우선 고려해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이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한 움직임 탓에 녹록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후발 기업들의 추격과 일본, 중국 기업들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수년 내에 큰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구 회장은 "LG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는다면 거대한 파도가 덮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