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수출입은행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을 통한 조선 기자재산업 육성에 나선다.

수은은 30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3개사와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용환 수은 행장을 비롯해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 오병욱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산업이 작년 최초로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랐음에도 조선 기자재 국산화율이 64% 수준으로, 자동차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상당히 낮고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양플랜트 부문의 국산화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수은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함께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과 경영수준을 끌어올리고자 MOU를 맺었다.

수은은 올해 계획한 1조원의 상생 금융지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봤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동반성장 문화가 조선산업을 넘어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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