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헤지펀드에 가장 많은 졸업생을 보내는 대학은 과연 어디일까.

지난달 바이사이드(buy-side)인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들의 민간 네트워크인 섬제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에 가장 많은 학부 졸업생을 보내는 곳은 바로 펜실베이니아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코넬, 프리스턴 대학이 뒤를 이었다.

이들 중 수익률이 좋고, 자산 규모가 큰 '톱 펀드'에 들어가는 졸업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도 펜실베이니아와 하버드 대학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도 '톱 펀드' 상위 대학으로 MIT, 콜게이트, 존스 홉킨스, 예일 등이 포함됐다.

예일대학은 전체 헤지펀드에 보내는 졸업생 순위는 7위에 그쳤지만, 소위 '엘리트' 펀드인 '톱 펀드' 보내는 졸업생 순위는 3위를 차지했다.

MIT는 전체 헤지펀드에 보내는 졸업생 순위는 18위, 톱 펀드 졸업생 순위는 10위였다. 콜게이트는 전체 순위는 34위, 톱 펀드 순위는 18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만2천명가량의 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투자전문가 중 '바이사이드'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약 10만~11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 결과가 충분히 대표성을 띈다고 섬제로는 설명했다.



◇ 버냉키, 킹 전 영란은행 총재와 30년 지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제 금융시장을 주름잡았던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마빈 킹 전 영란은행(BOE) 총재가 3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달 28일(영국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0년 전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 객원교수로 갔다가 킹 전 총재와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때 킹 전 총재와 정책들에 대해 토론을 하며 친해졌고, 이때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가치를 공유했던 것이 서로 합심해 금융위기를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둘은 전직 중앙은행 총재라는 직함 외에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둘 다 스포츠 팬이라는 점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야구를 좋아하고, 킹 전 총재는 크리켓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킹과 버냉키: 왼쪽부터>





<<출처: BBC>>



◇ 美 상장사 100여곳, 해킹으로 재무정보 도난



미국 상장사 100여 곳이 알 수 없는 해커 집단에 의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재무정보를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IN4'로 알려진 해커 집단이 지난해 중반 이후부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이메일 계정에 침투하는 방식으로 주요 정보를 빼갔다고 전했다.

기업의 경영진과 법률 고문, 연구원, 외부 컨설턴트 등의 이메일을 피싱해 정보를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를 뺏긴 기업 중 68%는 M&A가 가장 활발했던 의약, 헬스케어 관련 기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기업이 12%를 차지했고 20%는 자문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젠 위던 매니저는 "FIN4는 미국인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추정된다"며 "주로 월가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미국인,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가난해져



미국의 가계재정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더 열악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미국 내 가계 순자산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미국인들의 순자산은 8만1천400달러(약 8천970만원)로 2007년 13만5천700달러(약 1억4천950만원)보다 40%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주택 및 금융시장 위기로 촉발된 대침체가 미국 가계의 전체 순자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인종별 가계 순자산을 비교한 결과 백인 가정의 지난해 중간소득은 14만1천900달러(약 1억5천591만원)로 2007년 이후 26%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히스패닉계 가정은 42% 감소한 1만3천700달러(1천505만원), 아프리카계 흑인 가정은 43% 줄어든 1만1천달러(1천208만원)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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