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30일 오후 2시8분 현재 전일보다 4.70원 하락한 1,13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열리는 유럽연합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로 유로-달러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달러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달러 매도를 지속하면서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분기말 네고 물량도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꾸준히 달러 매수로 대응하던 역외 세력들이 중공업 네고 등에 막히며 롱포지션을 털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외가 방향을 튼 만큼 하락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도 "장중 저항력을 보이던 1,134~5원선이 뚫리고 하락한 만큼 1,130원대 초반까지 저점을 낮출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51달러 상승한 1.3353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오진우 기자
jw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