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4천5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는전년 동기보다 478억(9.5%) 감소한 규모다.

대손준비금 차감 전 총자산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 (ROE)은 각각 0.77%와 8.18%를, 바젤Ⅱ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6.36%와 13.39%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총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4천196억원을 나타냈다. 투자상품판매 수수료 부진 등에 따른 비이자수익 감소에도 고객 자산의 증가로 순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1조7천14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순이자수익이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이자부자산이 6.4% 늘고 순이자마진(NIM)이 15bps 개선되며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조5천12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채권 매매익이 감소하며 20.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판관비)는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미래 예상 퇴직급여채무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2천7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판관비도 퇴직급여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5.0% 증가한 9천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손충당금과 기타충당금은 전년의 대손충당금 환입효과와 소송충당금 증가로 전년 대비 1천691억원 증가한 2천293억원을 나타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의 1.36%에서 1.10%로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역시 136.14%에서 187.5%로 향상됐다.

지난해 말 현재 예수금은 자금조달 구조의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 말 보다 0.4% 감소한 3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및 매입외환 등의 증가로 전년 말 대비 6.4% 늘었다. 현재 예대율은 95.5%를 기록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실적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스마트뱅킹 지점 24개 개설과 1만1천여대의 자동화기기(ATM) 확보 등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하 행장은 "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지출 국내 고객사에 대한 현지업무지원을 통해 해외영업부문의 수익이 늘었다"며 "내년에도 고객만족과 효율적 자본 사용, 빈틈없는 내부 통제, 비용효율화, 씨티그룹의 200년 글로벌 전통과 한국씨티은행의 기업문화 유지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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