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일반 국민들과 기업인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중장기 정책과제는 일자리와 저출산ㆍ고령화 문제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1일 설문조사 결과 일반 성인남녀들은 일자리 창출을, 그리고 기업인들은 저출산ㆍ고령화 완화 및 대응을 가장 시급한 정책과제로 꼽았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기업 CEO 1천명(268명 응답)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여 1천명을 대상으로 미래변화의 흐름과 대응방안, 시급한 핵심 정책과제들과 세부 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실시됐다. 설문(총 91문항)은 주요 선진국의 장기전략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들은 10개 정책과제 가운데 일자리창출ㆍ저출산 고령화 완화 및 대응ㆍ사회적 통합강화ㆍ기후변화 적응과 희소자원 확보ㆍ글로벌 인재양성ㆍ정부와 민간 사이의 역할 분담과 조직화ㆍ일과 삶의 양립 기반 구축ㆍ기업의 경쟁력 강화ㆍ국가간 협력 및 교역 강화ㆍ성장잠재력 확충 순으로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기업인들이 꼽은 시급한 순은 저출산 고령화 완화 및 대응ㆍ일자리 창출ㆍ사회적 통합 강화ㆍ기후변화 적응과 희소자원 확보(공동 4위)ㆍ성장잠재력 확충(공동 4위)ㆍ글로벌 인재양성ㆍ기업의 경쟁력 강화ㆍ일과 삶의 양립기반 구축ㆍ국가간 협력 및 교역 강화ㆍ정부와 민간 사이의 역할 분담과 조직화로 나타났다.

또 국가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대비해야 하는 미래변화 흐름으로 일반인들은 소득양극화와 사회계층간 갈등 심화를 꼽은 반면,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를 들었다.

또 미래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중점가치로는 일반인과 기업인 모두 '공정한 경쟁과 기회의 보장'을 선택했다.

다만 일반인은 미래변화 흐름 가운데 기후변화(3위)와 삶의 질과 여가문화에 대한 가치증대(5위)를 중요시한 반면, 기업인은 세계 경제 불안정성 증대(4위)와 기술변화의 가속화(5위)에 중점을 뒀다.

재정부는 "일반인과 기업인 모두 미래 위험요인과 중점가치, 핵심 정책과제의 우선순위에 대해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지만, 가치관의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9월 중 발표할 중장기 보고서(가칭) 총론 부분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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