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에 대한 구조조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30일(유럽시간) "독일 정부와의 좋은 협력관계 덕분에 코메르츠와 서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개정안 승인으로 코메르츠는 자회사인 부동산 전문 금융회사 유로하이포(EUrohypo)에 대한 매각 의무가 80%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결정은 앞으로 유로하이포에 대한 불확실성이 끝났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코메르츠는 유로하이포를 전부 매각하기보다는 핵심 소규모 부문은 통합하되, 비핵심 활동들을 정리하도록 결정됐다.

집행위는 원래 코메르츠가 정부의 구제금융 대가로 오는 2014년 말까지 유로하이포 자산을 매각하도록 요구했다.

코메르츠의 마틴 블레싱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발송한 편지로 (합의된) 구조조정 조건들은 부담되지만 수용할 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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