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단기 급락에 따른 매입세와 미국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4센트(0.2%) 오른 103.02달러에 마쳤다.

전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을 6주 이래 최저 수준을 하락했었다.

이번 분기에 유가는 4.2% 상승했다. 2011년 4.4분기에는 25% 급등했고 2011년 전체로는 8.2% 높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전망 등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가의 조정은 오는 3.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4.4분기에는 세계 경제성장률 호조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며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구제기금 증액에 합의한 것도 유로존 부채 위기 완화 기대를 높였다고 풀이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유럽 구제기금의 가용한도를 7천억유로까지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방화벽 규모는 한시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영구적 구제금융기구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합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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