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0일(미국 시간) 14년 만에 최고의 1분기를 기록한 증시가 랠리를 더 펼칠 수 있을지에 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웰스 자본운용의 짐 폴센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요 지수가 지난 6개월간 눈부시게 상승했음에도 시장 여건이 "여전히 매우 좋다"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에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을 팔고 상승세가 부진했던 종목을 사려 한다"면서 "결국 지수가 조정을 받겠지만 증시에서 완전히 발을 빼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 펀즈 스트래티지스트는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유럽발 공포감도 줄었고 밸류에이션과 잠재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지수가 더 오를 여지가 있어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이트스피드 파이낸셜의 벤 슈워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수가 더 오르려고 하지만 증시에 참여하는 세력이 많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이 더 유입되지 않으면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스의 앨런 브라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가 올해 고점을 지났을 수 있다"면서 "지수가 상당한 랠리를 펼쳤고 이 추세를 계속하게 할 호재가 더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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