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들어 일반인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2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통계적으로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과거에 경험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대에서 지난 1~2월에는 3% 초반으로, 3월에는 2%대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그러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올해 들어서도 4% 수준을 유지하는 등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간 괴리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소비자들의 높은 체감물가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며 "높은 체감물가는 가계의 소비 생활과 밀접한 석유류와 식료품 등의 가격과 외식요금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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