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 증가가 영업창출현금에 비해 과중해 재무 개선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효성의 핵심사업인 중공업부문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섬유와 산자, 화학 등 기타 핵심부문의 영업수익성도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창출력은 크게 떨어졌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 7.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4.2%로 추락했다.
특히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와 해외투자 및 해외법인의 증설 등의 자금소요에도 불구하고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현금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차입금은 늘었다.
연결기준으로 작년말 현재 총 차입금은 7조5천593억원으로 전년의 5조9천238억원에 비해 1조5천억원 이상 급증했고, 순차입금은 5조2천340억원에서 7조16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10년 283.8%에서 360.2%로 크게 올랐다.
차입금의존도도 55.5%로 전년의 47.8%에 비해 크게 뛰었고 영업현금흐름에 대한 총차입금과 순차입금 배율은 각각 15배와 14배로 폭등했다.
2010년에는 각각 6.8배와 6배에 불과했었다.
한기평은 "올해 약 5천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어 영업현금창출능력 및 차입금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재무적 안정성의 조기 개선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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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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