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한국은행이 현재 시중유동성이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여유로운 상황지만 당장의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호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2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를 통해 "현재 통화 증가량 속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시중 유동성 상황이 물가 상승압력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당장 크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다만 "시중유동성이 실물경제활동에 비해 과잉 상태인 경우 시차를 두고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실질 통화(M2)가 실질 국내총생산(GDP)를 상당폭 상회하고 있다"며 "실질통화량도 장기균형 실질통화량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실질통화량이 장기균형 실질통화량으로부터 괴리된 정도를 나타내는 실질머니갭률이 지난해 1분기 이후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실질통화량이 장기균형 치를 웃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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