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1,120원대 초중반까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3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 하락한 1,124.90원에 거래됐다.

지난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이어 국내 증시 코스피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장초반 국내 주식 순매수에 나서며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호조,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상향 등 대내적으로도 호재들이 부각된 상황이다.

다만,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등도 부각하면서 1,120원대 중반에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 증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낮춰 출발했지만 1,120원대 중반에서는 수급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간 달러화가 크게 하락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날은 1,125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11달러 상승한 1.3330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