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테이블 종합>"파리날린"ECM..대우證 쑥스런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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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창 기자
  • 승인 2012.04.03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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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IPO 주관·ELS 발행 1위

삼성證, 채권인수 1위 '기염'..주식관련채권은 동양證 타이틀

CS.김앤장, M&A 재무·법률자문 각 1위

우리證, 유증 주관으로 체면치레..신한BNP운용, ELF 설정 1위 고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기업들은 저금리를 이용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했고 투자자들은 주식 직접 투자보다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펀드(ELF)로 눈을 돌렸다.

올해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은 부진했던 지난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낮은 금리의 채권이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채권 발행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중 코스피는 올랐으나 2,000선에서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은 여전히 ELS, ELF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대우증권만 유일한 2관왕에 올랐다.

연합인포맥스 3일 발표한 '2012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IPO 주관과 ELS 발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LS 발행은 대우증권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부문. 그러나 IPO 주관 부문에서는 휴비스 한 건으로 1위에 올라 다소 쑥스러워졌다.

지난 한해 IPO와 유상증자 주관, 채권 인수에서 1위를 차지해 제3회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은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 주관에서만 1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삼성증권이 발행이 급증한 채권 인수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동양증권은 부진했던 주식관련채권 인수에서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와 전통의 강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각각 M&A 재무자문과 법률자문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올 1분기에도 ELF 설정액 수위를 놓치지 않았다.



◇ 채권 인수 = 올해 1분기에 국내 증권사들이 인수한 채권(은행채 제외)은 총 28조1천40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조415억원에 비해 22% 늘었다.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저금리 하에 기업의 자금수요가 채권시장으로 몰렸고 기업실사, 수요예측 의무화 등 회사채 발행 제도 개선을 앞두고 미리 조달하려는 수요도 발생했다.

일반 회사채 인수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늘어난 17조4천294억원, ABS는 통신사의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와 오토론 영향으로 무려 157%나 급증한 4조8천623억원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이 비록 분기 실적 기준이지만 소원을 이뤘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은행채를 제외한 채권인수 부문에서 총 2조4천338억원어치를 인수, 8.6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은 그동안 우리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 은행계 IB와 SK증권 등 계열사 발행물량이 많은 IB 틈바구니에서 영업조직을 강화하면서 호시탐탐 채권 인수 부문 왕좌를 노렸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경쟁사들을 완전히 따돌린 것은 아니다. 1위인 삼성증권과 6위인 KB투자증권의 인수 금액차이는 3천700억원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증권(2조3천200억원), SK증권(2조2천770억원), 우리증권(2조2천220억원) 등도 한 두건 실적에 따라 단박에 순위를 바꿀 기세다.



◇ 주식관련채권 인수 =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채권 발행시장은 올해 1분기 대기업 물량이 줄면서 극심한 침체를 나타냈다.

지난해 한고비를 넘긴 대기업 계열 건설사나 일부 기업의 물량이 소화되면서 살아나는 듯했으나 이러한 조달이 일단락되면서 다시 침체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들은 일반 회사채나 은행 대출로 충분히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고 유동성이 빡빡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했다.

1분기 주식관련채권 인수 종목은 단 4종목. STX팬오션 BW 2천500억원, 삼성제약 BW 80억원, 마이스코 BW 50억원, 에스디엔 CB 100억원 등이다. EB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총 규모는 2천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22억원(7건)에서 급감했다.

따라서 인수 순위도 한 종목에 의해 갈렸다.

동양증권이 STX팬오션 BW 발행 금액 2천500억원 중 1천억원을 인수해 단 한 건으로 1위에 올랐다. 이트레이드증권은 STX팬오션 BW 300억원, 삼성제약 BW 47억원 어치를 인수해 2위를 차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양증권과 함께 가장 많은 3건의 발행에 관여했으나 금액이 적어 3위에 그쳤다.

STX팬오션 BW가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이를 인수한 증권사들이 1위부터 8위에 위치했다.



◇ M&A 재무자문 = 외환은행과 하이닉스반도체라는 빅딜을 맡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완료기준(Completed) M&A 재무자문에서 1분기 수위 자리에 올랐다. 자문금액은 4조6천9억원이다.

CS는 쉽지 않은 외환은행과 하이닉스의 매각 자문사를 맡아 거래를 성사시켰다. 외환은행은 거래 종료까지 약 2년, 하이닉스는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올해도 국내 IB들이 약진한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4조456억원(2건)의 실적으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제일2. 에이스저축은행 인수 자문이어서 다소 빛이 바랬다.

삼성 관련 딜에 주력한 삼정KPMG가 1조9천208억원(3건)으로 3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삼성전자의 S-LCD 지분 인수, KCC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인수, 삼성중공업이 인수를 포기한 신텍의 매각 자문을 맡았다.

3년 연속 연간 순위 1위였던 BoA메릴린치가 1조7천134억원(1건)으로 맥쿼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양사는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 자문을 담당했다.

이밖에 6위부터 10위까지는 국내 IB 차지였다.

국내 최대 IB인 우리증권이 7천712억원(2건)의 실적으로 6위를 기록했고, NH투자증권ㆍ산업은행ㆍ신한금융투자가 6천853억원(1건)씩의 실적을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10위는 6천428억원(4건)의 실적을 낸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MOU 체결 후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발표기준(Announced)에서는 회계법인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완료기준에서 13위에 그쳤던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PwC가 4천131억원(4건)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반얀트리호텔앤스파의 매각과 인수 자문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과 우리증권이 각각 1천700억원(1건)의 실적으로 공동 2위를, 삼성전기가 세계 2위의 HDD모터 업체인 알파나를 인수하는 자문을 제공하면서 1천470억원(1건)의 실적을 낸 언스트앤영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완료기준 실적은 잔금 지급까지 모두 끝난 100억원 이상 딜로 경영권 이전과 지분인수도, 부동산, 사업부 매매, 흡수합병, 기타 유형의 자산양수도를 포함한 것이다. 공동 자문일 경우 딜 금액에서 각각 인수와 매각 자문사 수로 나눠서 집계했고 분할과 합작사 설립, 주주배정 유상증자, 블럭딜 등은 제외했다. 해외 현지 자문사도 뺐다.)



◇ M&A 법률자문 = 김앤장의 독주가 2012년에도 이어졌다.

김앤장은 완료기준 실적에서 8조6천379억원(17건)의 거래를 자문해 부동의 1위를 이어갔다.

김앤장은 외환은행 딜에서 론스타 측 법률자문을 맡았고, 하이닉스 딜에서는 인수자인 SK텔레콤의 자문을 담당했다. 1조원이 넘는 딜이었던 소니의 S-LCD 지분 매각 자문도 수행했으며 현대홈쇼핑의 한섬 인수, 삼성토탈이 인수한 서해파워ㆍ서해워터의 매각 자문을 맡기도 했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에 광장과 세종에 일격을 당하며 3위로 밀려났으나 올해 1분기에는 대형 딜을 거의 싹쓸이했다.

김앤장의 거래비중은 35.41%로 국내 로펌이 자문한 M&A 3건 가운데 1건은 김앤장이 맡은 셈이 됐다.

김앤장에 이어 2위는 태평양이 5조5천229억원(12건)의 2위에 올랐다. 태평양은 외환은행을 인수한 하나금융지주에 법률자문을 제공했고, 하이닉스 딜에서는 매각 자문을, S-LCD 딜에서는 인수자인 삼성전자 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3위는 태평양에 1조2천억원 가량 뒤진 4조2천368억원(15건)의 실적을 낸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태평양과 함께 외환은행 인수 자문을 맡았고, KCC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인수 거래도 자문했다.

4위는 3조2천832억원(15건)의 세종이 차지했다. 태평양과 함께 공동으로 자문한 하이닉스 매각 딜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빅딜 자문은 거의 없었다.

세종에 이어 율촌(1조196억원, 5건)과 KCL(9천1억원, 2건)이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KCL은 그동안 M&A 법률자문 순위에서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았으나 삼성카드가 보유중이던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KCC가 인수하는 자문을 맡으면서 껑충 뛰었다. 이밖에 화우(2천250억원, 4건), 제현(1천653억원, 2건), 지평지성(1천614억원,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발표기준에서도 김앤장이 6천291억원(6건)의 실적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거래 규모가 3천500억원에 달한 한국투자운용컨소시엄의 앵커ENP 인수 자문을 맡았던 게 컸다. 김앤장에 이어 제현이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 인수 자문 한 건으로 5천100억원의 실적을 내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태평양(2천616억원, 3건), 바른(1천700억원, 1건)이 3위와 4위에 올랐다.



◇ IPO 주관 = 올 1분기 IPO 주관 규모는 2천8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조3천730억원의 20% 수준에 불과했다. 상장 기업 수도 6곳으로 정확히 3분의 1로 줄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데다 대기업이 계열사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도 줄었다. 또, 지난해 4분기 IPO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를 통해 상장 일정을 조율하는 등 행동에 나선 것도 이유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분기 IPO 주관 실적을 올린 IB가 7곳에 불과했다.

대우증권이 공모규모가 2천1억원인 휴비스를 주관해 금액 기준 1위에 올랐고 우리증권(340억원), KB증권(204억원), 현대증권(122억원), HMC투자증권(90억원)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휴비스 단 한 곳에 그쳤고 동아팜텍, 사람인에이치알, 남화토건, 뉴로스, 빛샘전자 등 코스닥시장 종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 유상증자 주관 =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린 기업들은 부담이 따르는 유증을 외면했다. 자금 수요 자체도 감소했다.

지난 분기 유증을 실시한 기업은 10곳이고 IB들이 주관한 금액은 3천98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19곳, 9천525억원에 비하면 건수와 금액 모두 감소한 것.

IB들이 한 곳씩을 주관한 가운데 우리증권이 약 1천610억원 규모의 넥센 유증을 맡아 금액기준 1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이 온세텔레콤(685억원), 대우증권이 에스엠(643억원), 키움증권이 한솔테크닉스(505억원), 솔로몬투자증권이 앤스퍼트(119억원)으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해 3관왕에다 제3회 한국IB대상을 수상한 우리증권은 올 1분기에는 유증 주관에서만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 ELS 발행 = 지난해에 이어 지난 분기에도 ELS는 각광을 받았다. 저금리로 채권 투자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주식 직접 투자보다 리스크가 작은 ELS로 몰린 것이다. 실제로 최근 펀드 환매 자금의 상당 규모가 ELS로 몰렸다.

ELS 발행총액(공모+사모)은 13조1천339억원으로 작년 1분기 9조2천29억원보다 42.71% 증가했다. ELS 분기 발행금액이 10조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4년 연속 연간 기준 부동의 1위인 대우증권이 지난 분기에도 1조9천744억원어치의 ELS를 발행해, 15.03%의 점유율로 수위 자리에 올랐다. 전략 상품으로 ELS와 파생결합증권(DLS)을 선택해 집중했고 운용과 세일즈 부문의 협업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2위 자리는 역시 ELS 시장의 강자인 우리증권(1조4천824억원)이 차지했고 지난해 1분기 7위, 연간 5위였던 하나대투증권(1조3천407억원)이 3위로 약진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1조2천679억원), 미래에셋증권(1조1천496억원), 한국투자증권(9천519억원)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1분기 DLS 발행금액 순위에서도 대우증권이 1조3천449억원어치를 발행해 지난해 1분기 2위에서 올해는 1위로 뛰어올랐다.



◇ ELF 설정 = ELS의 인기는 ELF로도 이어졌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사모 EL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했다.

25개 운용사가 공모와 사모를 합쳐 설정한 ELF 금액은 1조6천417억원, 설정 펀드수는 731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개 운용사가 설정한 2조620억원(802개)보다는 20.4% 감소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었다.

이런 가운데 신한BNP운용은 ELF 설정액이 3천619억원으로 2위보다 2배가량 높은 설정액을 기록하며 타 운용사를 압도했다. 다만, 설정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2억원, 펀드수도 11개가량 감소했다.

신한BNP운용은 2010년, 2011년 2년 연속 연간 기준 가장 ELF를 설정한 운용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1분기 4위, 연간기준으로 2위였던 메리츠자산운용이 지난 분기에도 1천949억원의 ELF를 설정해 신한BNP운용의 뒤를 이었다. 그밖에 KTB자산운용(1천765억원), 동부자산운용(1천431억원), 플러스자산운용(1천317억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scoop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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