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발 조기 금리 인상 관측과 그리스 등급 강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는 완벽한(perfect) 고용지표라는 평가 속에 올해 중반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미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3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당초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 지위도 유지했다.

그리스의 현금이 바닥날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S&P는 설명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그리스 등급 강등 소식에 차익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0.59포인트(0.34%) 하락한 17,824.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7.05포인트(0.34%) 밀린 2,055.4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0포인트(0.43%) 떨어진 4,744.4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 올랐고, S&P지수는 3%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뉴욕유가가 강세를 나타낸 데다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중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우려가 부각돼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주가는 유가 호재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장 중반 이후 그리스 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한 데다 임금이 상승세를 나타내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3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25만2천명 증가에서 32만9천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고, 11월 고용 역시 35만3천명 증가에서 42만3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늘어났고 12개월 기준으로 2.2% 상승했다.

같은 달 실업률은 5.7%로 전월의 5.6%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5.5%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가 꾸준히 견조하게 나오고 이전 달 고용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Fed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달 말 재닛 옐런 의장이 의회 통화정책 보고에서 경제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2.4%) 높아진 51.69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7.2% 올라 주간 기준으로 2011년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신용평가사 S&P는 이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당초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 지위도 유지했다.

이는 그리스의 현금이 바닥날 위험이 커졌기 때문으로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이르면 3월 말 현금이 다 떨어지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문제를 논의하고자 오는 11일 회동할 예정이라고 다우존스가 복수의 유럽연합(EU)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해 말 금리인상을 정당화할 만큼 충분히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취약한 물가상승률과 임금 상승세는 우려된다고 밝혔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7/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3.5bp 높아진 연 1.957%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9.4bp 상승한 2.52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17.7bp나 가파르게 오른 1.480%를 보였다.

고용지표 발표 뒤 단기 국채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해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진행했다.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첫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3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25만2천명 증가에서 32만9천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고, 11월 고용 역시 35만3천명 증가에서 42만3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늘어난 24.75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12개월 동안은 2.2% 상승했다.

반면 1월 실업률은 전월의 5.6%에서 5.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5.5%로 예측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62% 가격에 반영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 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9% 위로 올라섰다. 뉴욕증시 역시 지표 호조에도 Fed의 금리인상 우려로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전세계 불확실성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면서 "강한 미국 경제와 전세계 디스인플레이션 우려라는 국채가격의 하락과 상승 재료가 공존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강한 고용지표로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특히 실업률 상승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어서 경제가 강한 상황임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은 단기 투자세력들이 적극적으로 매도세 나선 반면 머니 매니저와 일부 중앙은행은 저가성 매수에 나섰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더 많은 경제학자가 올해 중반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측하기 시작했으며 재닛 옐런 의장이 오는 24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의회 증언에 나선다면서 옐런 의장이 이번 증언에서 인내심 삭제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오는 24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25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각각 증언할 예정이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지난 2월4일까지 일주일 동안 채권펀드에 2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돼 주간 기준으로 2009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채권펀드의 자금은 대부분 증시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이라면서 같은 기간 증시펀드의 자금 유출은 86억달러였다고 부연했다. 유럽증시로는 43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또 금펀드에는 10억달러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지난 3주 동안 38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돼 3주 기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고 은행은 전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완벽한(perfect) 고용지표라는 평가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중반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폭돼 유로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8.8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7.54엔보다 1.30엔이나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20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86달러보다 0.0166달러나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34.53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5.00엔보다 0.47엔 내렸다.

유로화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28일까지 그리스에 대해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로 유럽시장에서 장중 내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리스와 독일 재무장관이 전날 회동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함에 따라 그리스 우려를 부추겼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는 11일 그리스 부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특별 회동을 열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오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당초 'B'에서 'B-'로 한 단계 강등하고 '부정적 관찰대상' 지위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뒤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에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도이체방크는 고용지표 결과가 강한 모습을 나타냄에 따라 오는 6월 첫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3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25만2천명 증가에서 32만9천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고, 11월 고용 역시 35만3천명 증가에서 42만3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늘어난 24.75달러를 나타냈다. 12개월 동안은 2.2% 상승했다.

1월 실업률은 전월의 5.6%에서 5.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으로 실업률 상승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애널리스트들은 5.5%로 예측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올해 하반기 일정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연은 총재는 CNBC방송에 출연해 Fed는 항상 경제지표의 질적 측면에 반응할 것이라면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며 최근 '추세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머지않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 이후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급격히 약화됐다면서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나오지 않는다면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동력을 상실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3월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달러화의 상승 추세 지속에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문구를 제거한다면 오는 6월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며 이는 달러화의 상승세를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오는 24일로 예정된 의회 반기 보고에서 경제전망을 업데이트한다면 이머징 마켓에서 이탈한 자금이 달러표시 자산으로 몰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지난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2.4%) 높아진 51.69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7.2%나 올라 주간 기준으로 2011년 2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5만7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3만명 증가를 웃돈 것이다.

작년 12월 고용은 당초 25만2천명 증가에서 32만9천명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고, 11월 고용 역시 35만3천명 증가에서 42만3천명 증가로 수정됐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5% 늘어난 24.75달러를 나타냈다. 12개월 동안은 2.2% 상승했다.

오후 들어 유가는 미국의 유정채굴장비(rigs drilling for oil) 수가 공개된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유정채굴장비수가 이전주의 1천223개에서 1천140개로 감소했다. 작년 유정채굴장비수는 1천416개였다.

지난 1월 미국의 채굴장비수는 전월 대비 199개나 줄어들었다. 1월 전세계 채굴장비수는 261개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점유율 고수를 위해 3월 대 아시아 원유 수출단가를 배럴당 90센트 낮춘 2.30달러에 공급한다고 전날 밝혔다.

사우디는 현재 미국의 원유 수입 규모 감소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과 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 단가는 7개월 만에 처음 인상했다. 특히 대 유럽 수출 단가를 상당 수준(quite a lot)으로 높이는 혼조적 시그널을 보내 유가 움직임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펀더멘털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유정채굴장비수가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고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 축소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 재료들이 산재해 있어 급변동 장세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