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할 것이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고 CNBC가 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SG는 또 QE3가 금값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SG의 로빈 바르 금속리서치 헤드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의외의 내림세를 보여 결국 QE3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금값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금값은 지난해 12월29일 온스당 1천520달러로 저점을 기록하고 나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서는 주식보다 상승세가 약했다는 이유에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분기에 12% 오르면서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을 보였으나, 금값은 6.6% 오르는데 그쳤다.

그는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의 실질금리를 불러온 양적 완화와 유동성 공급 정책이 미국와 유럽 등에서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르 헤드는 증앙은행들이 여전히 금에 대해 우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금을 올해 사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발표에서는 지난해 11월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의 자료에서는 지난해 9월까지 중앙은행들이 348.9t의 금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됐다"면서 "지난 한 해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500t에 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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