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 부담으로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내고 주식보다는 위험이 덜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란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 기준 Baa 등급 미만이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BBB- 등급 미만 신용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포드자동차(S&P 기준 신용등급 BB+), 듀폰(BB), 굿이어타이어(B+) 등이 이에 속한다.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5~8%로 양호한 편이다.

2009년 2천400억달러에 불과했던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의 전체 시장 규모는 올 1분기 말 현재 사상 최대치인 4천200억달러로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시장에선 과열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기를 끄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 고착화와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외국계 운용사들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하이일드 펀드를 위탁 운용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인 펀드 운용에 나서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JP모간단기하이일드' 펀드를 출시, 해외 계열사에 직접 운용을 맡기면서 수익률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국내 운용사들은 아직까지 해외에 이미 설정된 하이일드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재간접 형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현재 출시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하이브리드인컴'과 한국운용의 '한국투자베어링하이일드'이 모두 재간접 펀드다. (산업증권부 김다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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