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올해 1분기 채권인수 상위 10개 증권사(IB) 가운데 동양증권의 인수 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연합인포맥스 리그테이블 IB별 인수종목(화면번호 8452)에 따르면 동양증권의 올해 1분기 수수료율은 평균 0.37%였다.

0.30%를 넘어선 것은 동양증권과 2위인 산업은행(0.33%)이 유일했다.

동양증권은 높은 수수료율을 통해 53억3천100만원의 채권인수 수수료를 챙겼다.

동양증권이 이처럼 수수료율을 높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업실사제도 도입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양증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소위 '리테일물' 위주로 인수하는 대표적인 증권사인데, 신용위험을 떠안는 대가를 챙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망이 강하다 보니 BBB급이나 A등급 건설, 해운, 조선사들의 회사채 주관을 맡았는데 그간 받기 어려웠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드채나 기타 금융채보다 상대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회사채 인수에 주력한 것도 한 이유다.

동양증권이 일반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받은 평균 수수료율은 0.45%였으나 은행채와 ABS는 각각 0.01%, 0.12%에 그쳤다.

동양증권에 이어 산업은행이 0.33%의 수수료율로 2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이 0.28%로 3위를 기록했다.

수수료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65억6천800만원이었고, 이어 우리투자증권(57억2천800만원)과 동양증권(53억3천100만원), KB투자증권(51억2천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표> 2012년 1분기 채권인수 상위 IB별 수수료수익과 수수료율

증권사수수료 수수료율
우리투자증권 57억2천800만원 0.23
한국투자증권 65억6천800만원 0.28
삼성증권 50억8천400만원 0.20
KB투자증권 51억2천800만원 0.23
신한금융투자 45억6천만원 0.21
SK증권 48억8천800만원 0.20
대우증권 39억3천300만원 0.19
동양증권 53억3천100만원 0.37
산업은행 44억1천700만원 0.33
현대증권 31억5천400만원 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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