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씨티그룹은 내년 뉴욕증시가 '초강세장(ranging bull market)'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토비아스 레브코비치와 로레인 슈미트을 인용, "올해 뉴욕증시가 강세장에 접어드는 단계라면 내년은 초강세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뉴욕증시가 내년에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믿는다"며 "따라서 씨티는 올해 뉴욕증시가 5%~7% 정도 하락하면 저가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업신뢰지수가 살아나면서 올해 강세장이 내년에 초강세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의 신뢰지수도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미 자영업자 연맹(NFIB) 자료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들의 신뢰지수가 지난 6개월간 올랐다"며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이 계절적인 요인이나 노동력 감소 때문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ㅑ.

과거의 사례를 보면, 중소기업들이 신뢰지수가 개선되면 고용시장도 함께 성장했기 때문에 미국의 제과점, 식당, 세탁소 등 소규모 기업들 상황이 나아진다면 미국의 경제 전망도 밝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자본지출이 증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호재라고 언급했다.

씨티그룹의 735개 비금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대다수 은행의 자본지출 규모 예상치가 평균 6%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대부분 기업은 올해 자본지출이 두자릿수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맥도날드, J.C.페니, IBM, 오라클 등이 자본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아울러 기업들의 직원 고용과 설비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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