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말레이시아 국영투자회사 1MDB(1Malaysia Development Berhad)가 문제가 됐던 20억링깃(약 6천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1MDB는 지난해 11월말 만기가 돌아온 20억링깃 규모 브릿지론을 상환하는 데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12월말과 지난달말 연이어 만기를 지키지 못해 말레이시아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돼왔다.

아룰 칸다 1MDB 회장은 지난 13일 성명을 내고 "그 채무가 약정서에 부합한 조건으로 만기가 이르기 전 상환됐다"며 "1MDB가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다른 채무에도 상환 의무를 다할 것"임을 재강조했다.

다만 칸다 회장은 1MDB가 20억링깃 규모의 자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달했는지와 향후 기업공개(IPO)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밝히지는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메이뱅크와 RHB캐피털 등을 포함한 1MDB 채권단은 1MDB가 이달 말에도 대출금 20억링깃을 갚지 못하면 디폴트 상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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